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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리뷰Review/Netflix review 2021. 9. 19. 21:11
얼마 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에 이어
새로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 드라마는 바로 <오징어 게임>입니다.
지금부터 이 화제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
<오징어 게임>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빚더미에 오른 사람, 삶이 지옥과도 같은 사람들이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해
상금 456억을 걸고 생존게임을 하게 되는데요, 과연 최후의 1인은 누가 될까요?
<오징어 게임> 리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캐릭터 죽어요.' 같은 건 안 나와요!)
저는 9월 17일 넷플릭스에 <오징어 게임>이 공개되자마자 바로 보았는데요,
저와 마찬가지로 예고편을 보고 기대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을 것 같습니다.
(9부작이라 그냥 하루 만에 다 보았습니다.)
먼저,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재미는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말 누가 못하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드라마를 모두 보고 난 뒤에 딱 든 생각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서바이벌이라는 장르'
저는 평소 생존 게임이나 서바이벌 장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오징어 게임> 이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들을 봐왔는데요, 아마 이쪽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가지 있었을 것입니다.
바로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리스 인 보더랜드>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두 작품 모두 나름 재밌게 보았는데요,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이 작품들에 영향을 꽤 많이 받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오징어 게임> 1화와 예고편의 등장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경우
<신이 말하는 대로>를 초반부를 오마주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로 비슷했습니다.
(만약 오피셜이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차이점이 있다면 위에 두 작품은 서사를 주인공 중심으로 두었는데
<오징어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연을 담으려고 했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장점이었는지 단점이었는지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를 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동심이 파괴된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생존 게임은 총 6가지로
공통점은 모두 어린 시절 아이들이 즐겨하는 놀이라는 것인데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등등
모두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방식이 조금 과격해졌을 뿐...)
이를 통해 타 작품들과의 차이를 둔 것은 좋았지만...
역시 아이들의 놀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운이 위주인 게임들이 많았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기에 <오징어 게임>을 보기 전, 피 튀기는 두뇌싸움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씬스틸러들의 등장'
<오징어 게임>을 보다 보면 '아니 저 배우는 누구지?' 하며
눈길을 끄는 캐릭터들이 나오게 되는데요,
한미녀 (김주령 배우님)
첫 번째 씬스틸러는 김주령 배우님이 맡으신 '한미녀'입니다. 아마 드라마를 다 본 뒤에도 많은 분들
머릿속에 오래 기억될 캐릭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딕션이 정말 좋으셔서 대사가 귀에 콕콕 박힙니다.
첫 등장부터 어떤 캐릭터인지 바로 감이 오는데요, 사실 이 캐릭터를 소개하는 방식이
'조금은 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건 연출 문제라 김주령 배우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
많은 분들이 궁금했을 배우 분인 것 같습니다.
강새벽 (정호연 배우님)
두 번째 씬스틸러는 모델 출신이신 정호연 배우님이 맡은 '강새벽'입니다. 강새벽은 새터민(탈북자)입니다.
조금은 독특한 컨셉인데 북에 있는 어머니를 데려오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게 되죠.
사실 정호연 님은 드라마 첫 출연인 데다 모델 출신이라 조금 걱정이 됐었는데, 나름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가 조금은 어색하지만 중저음 보이스가 새벽이와 잘 어울리더군요.
드라마 내에서 개인적으로 애정 하던 캐릭터였습니다.
'구슬치기' 에피소드에서 함께 나온 지영이와 좀 더 서사가 진행되었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일꾼
네...그냥 보너스로 넣어봤습니다. 계속 보다 보니 나름 귀엽더군요...(하는 짓은 안 귀여움)
사실 게임 도우미로 나오는 이 친구들에 대한 떡밥이 너무 안 나와서 아쉽더라고요...
엑스트라와 프론트맨
1화부터 엄청난 엑스트라가 한 명 등장하는데요, 보자마자 '형이 왜 거기서 나와?' 1스택...
넷플릭스의 자본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호스트를 도와 게임을 진행하는
프론트맨의 정체도 마지막 부분에서 공개됩니다...(형이 왜 거기서 나와 2스택...)
캐스팅된 배우님께서 중간 보스 느낌의 프론트맨을 아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중간에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알아채셨다는 분들도 많았는데, 저는 몰랐습니다...)
결론
왜 제목이 <오징어 게임>인가? 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번째 게임과 마지막 부분 반전을 통해서 해석해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아직 명백하게 알려진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몇몇 가지 사회의 문제들을 비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드라마가 끝나고 머릿속에 남은 게 별로 없었거든요.
'한국에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나오다니!'라고만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엔딩이 조금은 시원치 않고 떡밥이 너무 많이 남아서 드라마가 폭망 하지 않는 이상
시즌2 제작은 거의 확정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즌2를 계획하고 시즌1을 제작했다고 해도
시즌1만의 깔끔한 엔딩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래도 시즌2가 나오면 볼 것 같습니다. 궁금한 건 못 참지!)
(나온다면) 시즌2에서는 뭔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별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시간 때울 만한 드라마 없나?
2. 독특한 장르의 드라마가 보고 싶다!
3. 다양한 캐릭터가 우르르 나오는 드라마가 보고 싶다!이런 분들에게 비추합니다!
1. 생존 게임이니까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겠지?
2. 부모님과 볼 만한 드라마 없나?
3. 잔인한 거 못 보는데 볼 수 있을까?
첫 리뷰인데 재밌게 보셨나요?
(저는 중간에 글이 한 번 날아가서 멘붕이 왔었네요...흑)
추천 작품이 있으시다면 먼저 리뷰해 드립니다!
(잘못된 부분 지적,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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