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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아리스 인 보더랜드> 리뷰Review/Netflix review 2021. 9. 24. 15:44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엄청난 화제인데요!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생존게임', '서바이벌'이라는 장르가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랜드>입니다!
<오징어 게임>과 장르가 비슷하기도 하고
실제로 제가 <오징어 게임>을 리뷰할 때 따로 언급하기도 했었는데요,
(아직 <오징어 게임> 리뷰 안 보신 분들! 슬쩍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2021.09.19 - [Netflix review]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리뷰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이쪽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리뷰, 지금 시작합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 줄거리
이상한 나라, 이곳 보더랜드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주인공 아리스와 아리스의 친구 가루베, 조타는
평소처럼(?) 즐거운 하루를 보내다가
어느 순간
도시에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때 유일하게 불이 켜진 건물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드디어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반가움도 잠시 이들에게
갑작스러운 목숨을 건 게임이 시작됩니다.
한 줄 요약
= 갑자기 이상한 나라에 와버린 아리스와 친구들
<아리스 인 보더랜드> 리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의 영향을 줄 만한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2020년 12월 10일에 공개된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입니다.
줄거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장르는'생존'입니다.
매 화마다 새로운 생존 게임이 등장하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우정과 배신, 희망과 죄책감, 숨겨진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8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쪽 장르를 좋아해서 하루 만에 다 보았습니다.)
아마 공개된 지 조금 시간이 지난 작품이라
이미 <아리스 인 보더랜드>을 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리뷰를 목적으로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추천을 목적으로
이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미 일본에선 Hot했던 장르'
우리나라의 경우 <오징어 게임>이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한국에도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나오다니!"라는 반응과 함께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아리스 인 보더랜드> 이전,
생존과 관련된 작품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굉장히 HOT했던 장르라는 것인데요.
<오징어 게임> 리뷰에서 <아리스 인 보더랜드>와
함께 언급드렸던 <신이 말하는 대로>의 장르 역시 생존 게임이었고,
이외에도 <배틀로얄>이나 <악의 교전>, <더 인사이트 밀>처럼
일본에서 '생존'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생존 게임'이라는 장르에 입문하셨다면
조심스럽게 위의 작품들도 추천드려봅니다.
(<배틀로얄>은 넷플릭스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쪽 장르를 좋아하신 분들이라면
이런 작품들을 볼 때마다
'뭔가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하는 장면들이 보실 수 있는데요,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도 이러한 장면은 상당히 많습니다.
'히키코모리이지만 천재인 캐릭터'
'항상 대신 희생하려고 하는 주인공'
'모두들 허둥지둥하는데 "이건 게임이야..."라고 말하는 캐릭터'
'위험한 상황에 등장하는 친구들의 눈물 나는 우정'
'존재감 없었는데 알고 보니 흑막이었던 캐릭터'
'뭔가 사회성 떨어져 보는데 항상 쿨한 척하는 머리 좋은 캐릭터'
(<아리스 인 보더랜드> 한정된 이야기 아닙니다.)
(대충 일본 생존 게임 장르의 클리셰들)
이런 클리셰들을 계속 보다 보면 약간 식상하기도 하고
뒷내용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이유를 뒤에서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리스 인 보더랜드>라는 제목과
실제로 이 작품을 보다보면
떠오르는 동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인데요,
(주인공의 이름인 '아리스'도 '앨리스'의 일본식 발음과 비슷)
저는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타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직접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연관된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고요.
이쯤에서 줄거리에서 설명하지 않은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세계관을 살짝 설명하자면
1. 보더랜드에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
2. '비자'가 모두 떨어지면 죽게 된다.
3. '비자'는 생존 게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 '생존 게임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죽는다'이 설정 때문에
<오징어 게임>과 비교했을 때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상황이 더 암울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오징어 게임>에서는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생존 게임에 참여했다면
보더랜드에서는 다른 이유도 없이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
생존 게임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오징어 게임은 과반수만 넘으면 중도 포기도 가능)
여기서 재밌는 것은 생존 게임을 시작하기 전,
생존 게임의 테마와 난이도를
'트럼프 카드'로 알려준다는 점인데요,
♠(스페이드)는 피지컬 게임
♣(클로버)는 단체전 게임
◆(다이아몬드)는 두뇌 게임
마지막으로
♥(하트)는 배신 게임이죠.
(여기서 숫자 A~10은 난이도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아~ 이번 화에는 이런 분위기로 가겠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도 실사화라고?'
네, <아리스 인 보더랜드>도
수많은 일본의 영화나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원작'이 있는 실사화 작품입니다.
(근데 사실보다 보면 외형이 너무 만화스러운 캐릭터 때문에
원작이 있다는 것을 대충 눈치챌 수 있습니다.)
원작은 일본의 만화인 '임종의 나라 앨리스'입니다.
제가 아직 원작인 이 만화책을 안 봤기 때문에
섣불리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름 각색도 현대에 맞추어 잘했다고 하고
드라마의 밸런스도 괜찮습니다.
물론 '싱크로율'에 큰 신경을 쓰는 일본의 실사화 스타일 때문에
저도 모르게 웃음을 참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일본의 실사화 작품들 중에서는 꽤 잘 만들어진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진격의 거인이나...강철의 연금술사에 비하면...)아마 이 부분은 감독의 역량인 거 같기도 한데요,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감독, '사토 신스케'는
<아리스 인 보더랜드> 이전에
<간츠>, <아이 엠 어 히어로>, <블리치> 등 다양한 실사화 작품의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습니다.
(위의 작품들 모두 다른 작품들에 비해 최악에 평가를 받지는 않았었죠...)
실제로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서도 액션이나 연출 같은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결론
미리 밑밥을 좀 깔자면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저는 '생존 게임' 장르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아리스 인 보더랜드>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시즌2가 확정되었다고 해서 현재 열심히 기다리는 중이고요.
(시즌1 마지막화가 생각보다 웅장하게 끝남...)
아마 이번 <오징어 게임>의 화제성을 통해
이쪽 장르에 관심이 생긴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감상과 재미를 위해 최대한
<아리스 인 보더랜드>에 등장하는 생존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요,
참신하고 독특한 게임들이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시즌2에서는 어떤 생존 게임을 보여줄까?
별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오징어 게임>과 비슷한 장르가 보고 싶으신 분들!
2. 생존게임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
3. 일본 특유의 클리셰와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런 분들에게 비추합니다!
1. 너무 오버하거나 일본 특유의 오글거리는 연기를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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