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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케인> 1막 리뷰Review/Netflix review 2021. 11. 9. 15:10
안녕하세요, 여러분!
거의 한 달 만에 돌아왔네요...
사실 광고 수익을 위해 시작한 티스토리는 맞습니다만...
이게 아무래도 취미로 시작한 일을
의무로 하게되니까 리뷰 쓰는 게 재미가 없어지더라고요...
(너무 방문자 수에 목 매이는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앞으로는 광고 수익이고 뭐고
제가 리뷰하고 싶을 때만, 틈틈히 리뷰하려고 합니다.
한 달 전처럼 매일매일 새로운 리뷰가 올라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종종 놀러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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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서론 끝났습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입니다!
<아케인>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즉 '롤(LOL)로
유명한 게임회사, '라이엇'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인데요!
학창 시절부터 롤을 즐겨했던 저로서는
롤의 세계관 확장이라고도 볼 수 있는 <아케인>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합니다!!!
<아케인>의 줄거리
<롤을 즐겨하시는 분들 버전>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에 등장하는 도시인
'필트오버'와 '자운'을 배경으로 징크스와 바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성장과 서사를 풀어나갑니다.
<롤을 잘 모르시는 분들 버전>
빈부격차와 차별이 있어 보이는 두 도시.
화려한 '필트오버'와 지하도시 '자운'.
자운에서 자란 '바이'와 '파우더'는
자신을 키워준 '벤더' 아저씨 몰래 친구들과
필트오버의 한 펜트하우스를 털러 갔다가
갑작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다시 한번 필트오버와 자운의 갈등이 심화되기 시작한다.
<아케인> 리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케인>...롤이라는 게임의 팬이라면
정말 게임회사에게 감동받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죠.
이와 관련해서 롤을 제작한 게임 회사,
'라이엇'에 관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기에
오늘 리뷰에서 다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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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아케인>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당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는 줄 알았는데
총 9부작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오오 한편도 아니고 9편이나 제작했다고?'
하실 수 있는데...
더 놀라운 것은한 편이 40분입니다...(벅차오르는 감동)
애니메이션의 국룰 길이가 20분 정도라고 쳤을 때
약 18부작 정도의 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보통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의 경우,
공개되는 날 마지막화까지 한 번에 다 공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케인>의 경우, 1막, 2막, 3막으로 나뉘어
한 주에 3화씩 공개되는 형식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넷플릭스에 가시면1~3화, 즉 1막의 내용만을 보실 수 있습니다.
(2막은 11월 13일 토요일에 공개됩니다...언제 기다려...)
'라이엇이라는 회사가 가진 잠재력'
<아케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
<아케인>을 제작한 '라이엇'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라이엇이 애니메이션을 잘 만든다는 것은
롤에 조금이라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롤 세계관, 또는 롤드컵(롤 세계 대회)에 관련된
시네마틱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곤 했으니까요.
이렇게 제작된 애니메이션들은
매번 훌륭한 퀄리티와 찰떡인 배경 음악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롤 세계관을 바탕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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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라이엇이 사고를 쳤습니다...
그것도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저는 <아케인> 1화의 오프닝을 들으면서
"이건 됐다."
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아니, 오프닝을 '이매진 드래곤스'이 맡았다니...
라이엇 미친 거 아닌가요...?
이미 '이매진 드래곤스'는
2014년 롤드컵의 주제가 'Warriors'를 통해
라이엇과 작업한 적이 있죠.
이런 부분만 보았을 때
사실 라이엇 게임 이외에 먼저 주목을 받았던 분야는 '음악'입니다.
그중 최고의 아웃풋은...
2020년 한국에서 롤드컵이 열렸을 때
롤 속 캐릭터들로 구성한 가상의 케이팝 걸그룹,
K/DA의 'POP/STARS'라고 볼 수 있죠...
현재 조회수 4.7억회...(2021년 11월 9일 기준)
당시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정말 메가히트곡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가상의 헤비메탈 밴드, '펜타킬'(2014년부터 활동)과
가상의 힙합 그룹 '트루데미지'를 공개해
꾸준히 노래를 내며 활동하고 있죠.
이 정도면 거의 게임 회사가 아니라 음악 회사라 봐도 무방한데...
이러한 회사가 이제는 애니메이션까지 손을 댄 것입니다.
롤이라는 게임이 정말 오래된 게임인 만큼
매력적이고 방대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157명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라이엇은 이러한 요소들을 정말 너무나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케인>이 성공만 해준다면
이후 <아케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에도 신경 좀 써라...버그가 너무 많아...)
'롤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는가?'
롤이라는 게임을 알고는 있지만 안 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분들이 궁금한 것은
'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재밌나?'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저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롤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이 작품을 추천해 주었는데,
아직 이 친구가 <아케인>을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예고편을 보고는 확실히 잘 만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단 평균적으로 봐도 <아케인>은 정말 잘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케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주연, 조연 상관없이
모두 입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하는 노력이 보였고,
작화와 연출, 배경 음악 역시 훌륭했습니다.
그렇기에 제 생각은 롤이 아니더라도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롤을 평소에 하던 사람들은 <아케인>을 보면서
'아~ 쟤가 나중에 그래서 그렇게 되는구나!'
'아니...쟤가 걔라고...?'
'아니 뭐야, 너도 나오냐?'
'헐 게임 대사가 떡밥이었구나...'
처럼 더 즐길 요소가 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초에 <아케인>이 캐릭터들의 기원을 다루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롤이 오래된 게임인 만큼 스토리가 바뀐 적이 하도 많아서
롤을 즐겨하던 저도 <아케인>을 보면서 처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보는 캐릭터들이 스토리를 위해 나오기도 하고요!)
결론
= 롤을 아는 사람이 보면 더 재밌긴 하지만 몰라도 큰 문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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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아케인>을 보시고
'롤을 시작해볼까?'
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 같은데...
그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게임은 질병이 아니지만 롤은 질ㅂㅕ...)
'<아케인>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올린 '비스타즈' 리뷰 이후
오랜만에 보는 애니메이션이었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아케인> 1막이 이 기대감을 잘 채워준 것 같습니다.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라이엇이 이를 갈고 만든 것이 느껴지는 작품...)
위에서 말했다시피 롤은 오래된 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설정과 스토리가 자주 변경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케인>이 기준점이 되어 롤의 스토리를 제대로 확립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약간 TMI지만 3D풍의 작화 때문인지
저는 <아케인>을 보면서 약간 게임 제작사
'텔테일 게임즈'의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아케인>이 공개되었을 당시,제가 과제를 하고 있던 터라
'살짝 맛만 볼까?'하고 1화를 보기 시작했었는데
도입부에 몰입감과 지리는 오프닝 덕분에
그 자리에서 3화까지 모두 보았습니다...
(잘가 과제야...)솔직히 어떠한 작품을 보더라도
보다가 끊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케인의 경우는 왜 1막과 2막, 3막으로 나누었는지 알겠더군요.
1막의 마지막인 3화를 보면서
적당한 타이밍에 잘 끊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딱 1막이 끝난 느낌)
그래도 한 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너무 고문이네요...
(3화가 끝나고 2막 예고편이 나오는데 기대치만 올려놓고 일주일을 기다리라니...)
한 화에 40분인 애니메이션을 3화씩 한 막으로 이루고 있기에
2시간짜리의 영화를 매주 한 편씩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약간 2막 예고편을 보니 사알짝 신파의 향기가 풍기던데...그건 안됩니다 라이엇...)
결론
오랜만에 리뷰이기도하고
롤이라는 게임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오늘 리뷰는 약간 구구절절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이 남았다고!!)그렇기에 결론에서는 위의 내용들을 깔끔하게 요약하고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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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 리뷰 세 줄 요약
1. 라이엇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인가
2. 롤 몰라도 <아케인> 추천
3. <아케인> 개꿀잼, 2막 언제 나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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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인> 2막(4~6화)은 11월 13일 토요일에 공개됩니다.
이상입니다.
끝!
오랜만에 몰입감 넘치는 애니메이션, 라이엇이 주는 최고의 선물
별점 ★★★★★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겨 플레이하시는 분
2. 일본 애니메이션에 질려 색다른 애니메이션이 필요하신 분
3.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으신 분이런 분들에게 비추드립니다!
1.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케인>에서 디즈니의 느낌을 기대하시는 분
2. 3D 애니메이션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
3. 기다리는 거 못하시는 분(3주 뒤에 한 번에 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view > Netflix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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