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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블루버스데이> 리뷰Review/Drama review 2021. 9. 20. 21:03
오늘은 웹드라마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플레이리스트'의 신작이자
레드벨벳 예리님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웹드라마,
<블루버스데이>를 리뷰해보겠습니다!
<블루버스데이>는 네이버와 유튜브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데
네이버에서는 지난 9월 11일에 마지막화인 16화가 올라왔고
유튜브에는 9월 24~25일 저녁 7시에 15~16화가 각각 올라올 예정입니다.
원래 드라마를 볼 때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완결이 난 뒤에 보려고 했는데 얼마 전에 들어가 보니 마침 완결이 났더라고요!!
(16부작이라 그냥 하루 만에 다 보았습니다.)
(웹드라마여서 한 편에 20분 정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블루버스데이>의 줄거리
만약 자신의 생일날 첫사랑이 죽는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블루버스데이>의 여자 주인공인 하린(예리)은 자신의 18번째 생일날
손목이 그어진 채 죽어 있는 자신의 첫사랑 서준(홍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10년간 트라우마 빠져 살고 있던 하린은 우연히
자신의 28번째 생일날 사진부였던 서준이 맡긴 사진들을
수상해 보이는(?) 사진관에서 받게 됩니다.
하린이 받은 사진은 총 9장.
울적한 마음에 하린은 이 중 한 장을 난로에 태워버리는데요,
그때, 하린은 10년 전 자신의 고등학교로 돌아가 서준을 만나게 됩니다.
과연 하린은 서준을 살릴 수 있을까요?
<블루버스데이 리뷰>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리스트'의 초창기 작품들을 대부분 챙겨봤었는데요,
<열일곱>, <연플리> 시리즈, <꽃엔딩>, 그리고 <에이틴> 등등
나름 제 학창 시절을 책임졌던 웹드라마들입니다.
그러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순간부터 웹드라마들을 보지 않게 되다가
이번에 레드벨벳 예리님을 주연으로 한
플레이리스트의 신작이 나온다고 하길래 호다닥 달려왔습니다.
심지어 장르가 타임슬립이라니!!!
하이틴 + 예리 + 타임슬립 = 환상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장르'
타임슬립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떤 사람이 과거나 미래에 가게 되는 장르이자,
남녀노소 상관없이 사랑받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 타이틀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아마 많은 분들의 타임슬립을 주제로 한 작품이라고 하면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어바웃 타임>을 떠올리실 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블루버스데이>를 보면서
한국 드라마 <나인>과 만화 <오렌지>가 떠올랐습니다.
<블루버스데이>에서 하린은 과거로 가기 위해 사진을 태워야 하죠.
하지만 하린에게 있는 사진은 9장뿐입니다.
드라마 <나인>에서 주인공 선우는 과거로 가기 위해 향을 피웁니다.
하지만 선우가 가지고 있는 향은 9개뿐입니다.
<블루버스데이>에서 성인이 된 하린은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첫사랑인 서준을 살리고 미래를 바꾸려 합니다.
만화 <오렌지>에서 성인이 된 나호는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카케루를 살리고 미래를 바꾸려 합니다.
유사한 부분들이 조금씩 있죠?
타임슬립 장르물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소개한 두 작품 모두 재밌으니, 타임슬립물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블루버스데이>는 하이틴물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스릴러 요소와 추리 요소를 넣음으로써
타 작품들과 차이를 두려고 했습니다.
액자식 구성을 잘 살리기도 했고요.
<블루버스데이>의 장르가 '로맨스릴러'인 이유이기도 하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타 작품들이 그렇듯 타임슬립물에선 과거의 무언가를 건드리면
현재와 미래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블루버스데이>에서도 서준을 살렸다고 생각한 하린은 현재로 돌아왔지만
그 대신 많을 것들을 잃게 되는데요.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생기고,
이것이 드라마 전체적으로 계속 반복됩니다.
하린은 계속해서 차근차근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린은
서준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코난에 빙의해 범인 찾기를 시작합니다.
분위기가 점점 고조될수록 드라마의 재미가 올라가기 때문에
<블루버스데이> 같은 경우에도 4화부터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앞부분이 완전 노잼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전개되죠.
'결말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
타임슬립물 같은 경우에는 후반부에 반전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결말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블루버스데이>의 경우,
서준을 죽인 범인의 정체가 비교적 빨리 밝혀지기 때문에
후반부에는 이 범인과의 대립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대망의 14화...
14화의 엔딩을 보고 '아니 2화밖에 안 남았는데 이거 수습이 되나?' 했지만
다행히(?) 훌륭하게 초반에 등장했던 떡밥을 회수했고
나름 스무스하게 마지막화까지 스토리를 이어나갔습니다.
결론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 이렇게 하루 만에 <블루버스데이>를 모두 보았는데요,
웹드라마의 대가 '플레이리스트'답게 이번 작품도 재밌게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약간의 항마력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지만
뭐, 이런 감성에 플레이리스트 작품들을 보는 거니까요!
출연했던 배우들의 연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씬스틸러들도 몇 명 있었고요.
특히 이번에 레드벨벳 '예리'가 아닌
배우 '김예림'으로 드라마에 출현한
오하린 역의 예리님 연기도 무척 좋았습니다.
(그...그리고...너무 아름다우십니다...흑흑)
초반에 빠른 이해를 위해 레드벨벳 예리님이라고 표기했는데
앞으로 연기 활동을 할 때에는 본명인 '김예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실 것 같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반에 훌륭했던 연기가 후반에 가서 약간 흔들린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워낙 희망찬 이야기만 해야 하다 보니 약간의
어색한 연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문점들이 몇 가지 남아있는데...
대체 김신우가 서준이를 싫어했던 이유는 뭔가요?
그래서 비밀스러운 사진관 아저씨의 정체는 뭘까요?
현재 '플레이리스트는 지금까지 제작했던 드라마가
모두 하나의 세계관 안에 있다며
자신들만의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큰그림 그리고 있는 플레이리스트)
시즌2의 대한 떡밥이 나온 만큼
(제작된다면) 시즌2에서 이 궁금증들이 해결되길 기대해야겠습니다.
(에이틴처럼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타임슬립물 특성상 약간 의문이 드는 부분도 몇 가지 있었는데요,
막 보면서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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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1화부터 등장하는 하린이가 사진 태울 때 쓰는 난로!!!
개인적으로 예뻐서 드리마 끝난 뒤에 한 번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상 가격이 'nn만원' 정도였어서
'다음에 알아보자.' 드립을 준비 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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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가격이 착하더라고요...
에탄올 난로라고 검색하면 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당연하지만 광고 아님)
명탐정 오하린의 우당탕탕 시간여행
별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하이틴 타임 슬립물이 보고 싶다!
2. 볼만한 웹드라마를 찾고 있다!
3. 나는 레드벨벳 예리의 팬이다!(저요)이런 분들에게 비추합니다!
1. 오직 달달한 것만이 보고 싶다! (약간의 스릴러 요소 때문)
2. 약간의 고구마도 용납할 수 없다.